[게임 핫 픽] 호날두 앞세운 포드투갈 vs '16강 징크스' 스위스

입력 2022-12-05 15:40:27 수정 2022-12-05 18:03:25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16강전 펼쳐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라스트 댄스'에 나서고 있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속 춤출 수 있을까.

같은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호주를 잡고 8강에 안착했고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프랑스에 패하면서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이제 호날두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16강전에서 알프스 산맥을 넘어야 한다. 포르투갈과 스위스 모두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득실차에서 브라질에 밀리며 G조 2위로 올라와 H조 1위 포르투갈과 만난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은 한국에 역습을 허용하면서, 일본에게 조별리그 마지막에 패배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16강에 진출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개운치 못하게 16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한국과 경기에서 김영권의 동점골을 돕고, 머리로 공을 걷어내기도 하는 등 도움(?)을 주고 후반전 일찌감치 교체돼 체력을 아껴둔 상황이다. 앞선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 가나전 승리의 주역인 주앙 펠릭스가 모두 벤치를 지키는 등 주전들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두 경기에 결장했던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오타비우 역시 스위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갈비뼈 골절을 당해 한국과의 경기에 결장한 다닐루 페레이라도 순조롭게 회복 중으로 포르투갈은 최대 전력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68년간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스위스는 이번엔 16강 징크스를 깨고자 각오를 다지고 있다. 스위스 축구대표팀 제르단 샤키리는 16강 전 기자회견에서 "강팀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처럼 우리도 포르투갈을 어렵게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으며 월드컵 통산 5골을 기록한 샤키리는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은 최초의 스위스 선수다.

샤키리는 "호날두에게서 눈을 떼면 안 된다. 우리에겐 호날두가 없다. 이기기 위해선 팀 전체의 단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