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30일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이준석 정치적으로 잡고 국민의힘 뿌리째 바꾼다"며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변호사는 자신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유승민 전 의원을 수서경찰서가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 경찰 관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강 변호사는 유 전 의원이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하려고 경기도에 살지도 않으면서 경기도민인 것처럼 거짓 주소 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이틀 뒤인 9일 강신업 변호사를 먼저 불러 조사했고, 유 전 의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발 22일 만에 무혐의 불송치 결론이 났다.
강 변호사는 현재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변인을 맡고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9년 11월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고,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맡았다. 거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다가 지난 7월 "회원과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김건희 여사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팬클럽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는 내년 2~3월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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