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랭킹 2위' 벨기에·'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3차전 무조건 이겨야 16강행
지거나 비기면 경우의 수 따지기나 조별리그 탈락 수모 겪을 수도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면서 우승이나 적어도 4강을 노리던 강호들조차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조별리그 48경기 중 28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D조 프랑스가 유일하다. 강호들 중에서 A조 네덜란드와 B조 잉글랜드, E조 스페인 등은 16강 가능성이 높지만, C조 아르헨티나와 F조 벨기에 등은 마지막 3차전 여하에 따라 탈락 가능성이 적잖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4강에 오른 '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의 역습 두 방에 당해 0대 2로 졌다.
캐나다와 1차전에서도 1대 0으로 이기긴 했지만, 졸전을 보였던 벨기에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 크로아티아, 모로코(이상 1승1무·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밀렸다.
모로코가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2패·승점 0)를 만나는 것을 감안하면 벨기에는 남은 크로아티아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는 벨기에가 크로아티아에 2승1무1패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두 1골 차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2경기처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 통계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률을 33%로 예상했다. 만약 벨기에가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아르헨티나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2차전에서 멕시코를 잡고 기사회생했지만, 16강이 결코 쉽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C조 2위(1승1패·승점 3)로 올라섰지만, 3차전인 조 1위 폴란드(1승1무·승점 4)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조별리그를 탈락할 수도 있다. 무승부도 위험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최약체로 전락한 멕시코를 잡으면, 아르헨티나는 승리 외 16강 진출을 위한 답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2002 한일 대회에서 잉글랜드, 스웨덴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에 나가지 못하면 아시아에서 개최된 2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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