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청년유도회, “삼봉 정도전의 시대를 읽다” 학술회 개최

입력 2022-11-27 16:03:29 수정 2022-11-27 20:00:39

‘삼봉 정도전’ 재조명 선비문화 방향성 제시

유교문화 인물 학술대회에 참석한 유림들과 대학교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영주청년유도회 제공
유교문화 인물 학술대회에 참석한 유림들과 대학교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영주청년유도회 제공

성균관청년유도회 영주시지부(회장 이지안)는 26일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산학협력단 강당에서 2022년도 유교문화 인물 학술회를 열었다.

'삼봉 정도전의 시대를 읽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회는 정치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온몸으로 실천한 삼봉 정도전의 열정과 의지를 다시 재조명하며 사라져 가는 선비문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계 종손 황제천 씨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삼봉 정도전의 입법에 의한 견제와 균형의 정치 사상)와 김영수 영남대 교수(삼봉 정도전의 지방정치론)가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유림과 시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참석한 유림들은 "학술회가 특정 유림이나 지역 어르신들에게서 벗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됐다"며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폭넓게 발전시켜 영주뿐 아니라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한정 경북청년유도회 회장 등 유림들은 "조선 500년 역사를 있게 한 선생의 민본정치 사상과 학문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은 "학술제가 정도전 선생의 업적과 사상이 태어난 영주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지안 영주청년유도회 회장은 "유교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삼강오륜은 우리가 이끌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는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과 박성만 경북도의원, 유충상 영주시의원, 경산·의성·예천·안동청년유도회 회장과 회원, 금동률 영주향교 전교, 정태주 담수회 회장, 박성우·이벽호 영주유도회 부회장, 정윤선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