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조공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 포함 고니 7마리 폐사

입력 2022-11-26 14:03:22 수정 2022-11-27 18:37:13

24일 4마리·25일 1마리, 조류인플루엔자 양성판정
26일 오전 추가로 2마리 폐사, '검사 의뢰중'

안동 백조공원에서 사육중이던 고니 7마리가 3일동안 잇따라 폐사했다. 이 가운데 5마리는 조류인플루엔자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았다. 매일신문 D/B
안동 백조공원에서 사육중이던 고니 7마리가 3일동안 잇따라 폐사했다. 이 가운데 5마리는 조류인플루엔자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았다. 매일신문 D/B

안동시 남후면 무릉에 조성된 '안동 백조 공원' 내 천연기념물 큰고니 1마리를 포함해 모두 7마리가 3일 동안 폐사한 가운데 5마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 단호휴양시설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안동 백조공원에서 사육 중이던 고니가 24일 4마리, 25일 1마리, 26일 2마리 등 3일 동안 7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24일과 25일 폐사한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 1마리를 포함해 5마리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26일에 폐사한 2마리는 일단 냉동시설에 보관해 두고 있다. 이 곳에는 전체 13마리의 고니가 사육되고 있었으나, 이제 6마리가 호수에 자연 방사된 상태에서 추의를 지켜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 등 관계당국은 폐사체에 대한 부검을 경북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해 놓고 있다. 천연기념물 큰고니 경우 문화재청에 폐사 신고하고, 고니는 멸종위기종으로 대구지방환경청에도 폐사체 발견 보고를 해 놓고 있다.

안동시 단호휴양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평소 개체간 다툼으로 인한 잦은 마찰은 있었지만, 폐사할 정도로 위협적이진 않았다. 질병 또는 AI로 인한 폐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