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증 병상 330개 28일부터 단계적 재가동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조정…13개월간 월평균 50%↑ 추가 공급
코로나19 7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동절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열진통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5일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빈틈없는 의료 대응이 필요하다"며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중증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일 확진자 20만 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1월 3째주(13~19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5주 연속 '1'을 넘어섰다.
정부는 고령층 및 와상 환자 치료를 위한 중등증 병상 330개를 확보해 오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 증가세와 감염취약시설 집단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방역수칙 강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방역 당국은 겨울철 감기약 품절 대란에 대비해 약가 조정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방안도 내놨다.
해열진통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성분에 대해 1정 당 50원 수준이었던 보험 약가를 다음 달부터 최대 2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보험약가는 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품목 별로 70∼90원으로 인상되며, 내년 12월부터는 다시 70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1회 처방에 대한 환자 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200원 인상된다. 이번 보험약가 인상은 의료기관 처방용에 한하며,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아세트아미노펜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이를 통해 정부는 내년 11월까지 기존 대비 월 평균 50% 이상 추가 공급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4월까지는 '겨울철·환절기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해 기존 대비 월 평균 생산량을 60%까지 확대한다.
조 1차장은 "향후 유통 과정에서의 매점매석 등 부당행위 단속을 통해 감기약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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