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아시아 강호' 이란 6-2 대파…아시아 부진 이어졌다

입력 2022-11-22 00:29:47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B조 이란전에서 전반전부터 세 골을 터뜨리며 6대 2로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잭 그릴리쉬가 여섯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B조 이란전에서 전반전부터 세 골을 터뜨리며 6대 2로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잭 그릴리쉬가 여섯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아시아 강호 이란을 대파했다.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임에도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 국가대표팀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B조 이란전에서 전반전부터 세 골을 터뜨리며 6대 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완패를 당한 카타르에 이어 이날 경기로 중동팀들이 연거푸 패배를 당했다.

이란은 초반부터 수비수 5명을 배치하며 실점을 막고 역습을 노리는 수비적인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팀 동료와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10여분 간 치료를 받은 뒤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자진 교체 사인을 냈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유망주 주드 벨링엄이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 라힘 스털링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전반을 3대 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잉글랜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사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교체 출전한 마커스 래시포드와 잭 그릴리쉬도 나란히 득점했다. 이란은 후반 65분 메흐디 타레미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타레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최악의 패배를 겨우 모면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스털링과 래시포드의 골을 도와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2006년 데이비드 베컴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