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명 돌격대' 자처 의원 촛불집회 참석"…野 "일부 참석 왜곡 날조"

입력 2022-11-21 15:19:04 수정 2022-11-21 15:21:41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가운데)이 발언하던 중 다른 의원들이 손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가운데)이 발언하던 중 다른 의원들이 손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이재명 방탄 촛불집회도 '심판의 새벽'을 막을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목전"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주말 '친명 돌격대'를 자처하는 일곱 명의 국회의원들이 정부퇴진 집회에 참석했다"며 "이들의 직접 참여로 집회 주도세력이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나 유족에 대한 위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시꺼먼 속셈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촛불집회를 빙자한 어떤 저주의 굿판도 '심판의 새벽'이 밝아 오는 것은 막을 수 없다"며 "촛불의 추모의식을 더럽히고, 애도집회를 정치에 악용하려는 후안무치한 책동을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김용민·강민정·양이원영·유정주·황운하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지난 19일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촛불집회 의원 참석에 대해 "촛불집회에 의원 일부가 참석한 것을 두고 당 차원 참석으로 왜곡 날조하고 있다"면서 "그러고는 윤석열 대통령 무슨 잘못을 했냐는 역대급 후안무치 우문을 국민들께 던지고 있다"고 국민의힘의 공세에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