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9%, 또다시 20%대로…국힘 32% 민주 34%

입력 2022-11-18 11:05:43 수정 2022-11-18 11:10:00

지지율, 최근 한 달 동안 1%p 범위 내 답보세
긍·부정 이유 1위 모두 '외교'로 꼽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한 주만 에 또다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1%로 집계됐다.

이는 한 주 전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각 1%포인트(p)씩 감소한 수치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52%) 등에서 높게 나왔다.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6%), 40대(82%) 등에서 두드러졌다.

정치성향별로는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0%, 진보층 9%였다.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9%), 공정·정의·원칙(5%), 주관·소신(5%)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한 달 동안 1%p 범위에서 답보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4주 차에 30%를 기록한 뒤 29%(11월 1주 차)→30%(2주 차)→29%(3주 차)로 4주째 박스권에 갇힌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1~16일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지지율 급변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와 부정 평가 이유 1위가 모두 '외교'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꼽은 응답자는 12%에 달해 한 주 만에 10%p 뛰었다.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9%), 공정·정의·원칙(5%), 주관·소신(5%)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외교'라고 답한 비율이 9%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경험·자질부족·무능(9%), 경제·민생(8%), 이태원 참사 대처 미흡(8%), 소통(6%), 인사(6%), 독단적(6%), 언론탄압(3%), MBC 전용기 배제(3%), 통합·협치 부족(3%) 등을 부정평가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무당층 30%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주째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1월 1주차부터 국민의힘은 32%, 민주당은 34%를 계속 기록해왔다.

한국갤럽은 "최근 4주간 윤 대통령 직무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평가 이유만 달라졌다"며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