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 고파서"…무인점포서 밀키트 훔친 20대, 갇혀있다가 잡혀

입력 2022-11-18 08:51:20

수갑. 게티이미지뱅크
수갑. 게티이미지뱅크

무인점포에서 밀키트를 여러차례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밀키트 제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과 10일 새벽·야간 시간대에 부천시 한 무인점포에서 총 3차례에 걸쳐 부대찌개·돈가스·찜닭 밀키트 등 1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무인점포에서 제품을 훔치던 중 점주가 원격으로 점포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점주는 제품이 사라지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점포 내 CCTV로 감시하다가 A씨의 범행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배가 너무 고파 음식을 훔쳤다"며 "10일에 점포를 찾은 건 자수하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른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라며 "여죄 가능성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