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경 글, 나다정 그림/ 브로콜리숲 펴냄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윤경 시인의 첫 동시집인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가 출간됐다. 오랜 담금질 끝에 내놓은 시집인 만큼, 동심으로 가득 찬 상상력과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 많다.
시집의 첫 문을 여는 '숲은 초록으로 물들도록'은 이런 특징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이 시에 관해 안도현 시인은 "나뭇잎-이슬-새-다람쥐-숲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의 주체가 '초록'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 아마 열 번은 읽었을 것"이라며 "유성음 'ㄹ'의 반복이 환하게 아름다운 리듬을 생성하고 그 리듬이 내용을 앞에서 끌고 가는, 오랜만에 만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해설을 쓴 임수현 시인은 "수많은 질문으로 가득한 시집이다. 신비로운 질문의 바탕에는 동심이 있다"며 "등단 후 오랜 세공 끝에 낸 시집이라 질문 곳곳이 반짝인다"고 말했다. 109쪽, 1만1천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이재명 당선 사례금이냐?"…국힘 비판
전 국민에 15만~50만원 지급…李정부 첫 추경 20조2천억원 확정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