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다중밀집 인파사고 없게” 대구시 관계기관 합동점검 회의

입력 2022-11-15 15:35:51

시, 구·군, 대구경찰청 등 비상안전관리 체계 구축
관계기관별 자체 안전계획 수립 및 취약지역 안전관리 강화

대구시는 대입수능일과 연말연시를 맞아 다중밀집 인파사고에 대비하고자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15일 열고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8개 구·군, 대구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소방안전본부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관계기관이 비상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공동대응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대구시는 CCTV 관제센터를 통해 다중밀집 상황 파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구·군과 관할 경찰서는 취약지역 순찰에 인력 등을 보강하는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공동 대응하고자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시는 안전정책과 주관으로 총괄상황실을 운영해 대입수능일, 크리스마스 시기 다중밀집 상황에 대한 구·군→시→행안부 간 보고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경찰위원회, 대구경찰청 등의 협조를 받아 주최자가 없는 행사, 집회 등의 사전 동향 파악에도 힘쓰기로 했다.

다중밀집으로 인한 위험징후가 감지될 경우 경찰, 소방, 관련부서 등에 긴급하게 상황전파해 조치하고 다중인파 유입 차단 및 시민대피를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

CCTV 관제센터와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CCTV 화면 정보와 통신사의 실시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해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먼저 대구경찰청, 관할 경찰서 등에 통보해 조치한다.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소방력 동원을 즉시 요청할 계획이다.

구·군별로도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관내 취약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야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 구·군별 추진하는 행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고, 동성로 클럽골목, 경북대 북문 등의 '핫플레이스'에 대한 구·군별 순찰과 점검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우리 지역에서는 다중밀집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별 안전대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하며 "대규모 인파사고에 대한 행안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