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특별법' 국회 심사 21일 유력…여야 공감대 형성돼야

입력 2022-11-07 17:43:00 수정 2022-11-07 21:31:30

여야, 9일 국토위 교통소위에선 비쟁점 법안만 다루기로
21일 교통소위 개최 전 여야 대표 간 소통 절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시점은 이달 21일이 유력할 전망이다. 당초 오는 9일 예정된 소관 상임위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날은 비쟁점 법안만 다루기로 해 특별법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포항북)에 따르면 9일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 안건은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17개 법안이다. 여기에 TK 신공항 특별법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 측은 "국정감사 이후 처음 열리는 9일 교통소위에서는 비쟁점 법안 위주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하는 것으로 여야 간사단 간 협의가 됐다"면서 "아쉽지만, TK 신공항 특별법은 다음 교통소위 안건으로 상정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토위 교통소위는 이달 21일과 23일 두 차례 추가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21일 교통소위에서 TK 신공항 특별법 심사가 처음 이뤄질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전망한다.

현 시점부터 21일까지가 TK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 간 공감대 형성의 골든타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덩달아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토위 교통소위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을 구심점으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TK 신공항 관련 정부 부처 간 간담회 일정이 조율되고 있으며 야권을 향한 협조 요청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여러 차례 TK 신공항 건설 사업 지지 의사를 밝혀온 만큼 특별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주요 명분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토위 소관 소위 심사도 중요하지만, TK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의 키는 결국 거대야당의 협조에 달려 있다"면서 "21일 소위 심사 전, 어떤 방식으로든 여야 대표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