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럽 이데아, 사진전 ‘As Nothing’ 개최

입력 2022-11-11 13:56:31 수정 2022-11-14 07:31:52

15~20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허수복 작.
허수복 작.

대구지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결성한 포토클럽 이데아(IDEA)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사진전 'As Nothing'을 연다.

황인모 작가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6명의 작가가 참여해,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 대상을 사진으로 재해석해 보여준다.

권상원 작가는 자신의 의지와 달리 낯선 곳으로 이식된 도시의 조경수에 투영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조경수를 통한 자기반성을 주제로 한 'Post Migration'을 발표한다.

권경태 작가는 인증샷만 넘쳐나는 풍경을 목격하고 '관종(관심종자)병'에 갇혀있는 현대인의 삶을 고발한다. 김영자 작가는 복음의 말씀 전례와 성찬례가 이뤄지는 제대(祭臺)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 사진 '찬미받으소서'를 선보인다.

또한 거주지 인근 안심습지의 생태계를 수년간 관찰한 작품 '안심습지'를 발표한 바 있는 전순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안심습지의 침수식물, 부유식물, 초본식물 등을 관찰 기록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임미희 작가는 전남 화순 운주사를 약 2년간 탐사하며 작업한 흑백사진 '탑'을 발표하며, 허수복 작가는 창녕 우포 습지를 5년여간 촬영한 '나무'를 보여준다.

권상원 작.
권상원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