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현진건 현창비 세웠다

입력 2022-11-02 06:30:00 수정 2022-11-02 07:18:31

현진건 현창비. 현진건현창회 제공
현진건 현창비. 현진건현창회 제공

소설 '운수 좋은 날'로 대표되는 현진건을 기리는 현창비가 대구에 세워졌다.

현진건현창회는 1일 현진건 헌창비(중구 남산동 628-23)를 세우고 건립식을 진행했다. 헌창비가 세워진 남산동 일대는 현진건이 유년기와 청소년기 시절 벗 이상화와 자주 뛰놀았던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현진건현창회 관계자는 "현진건은 대구에서 태어나 이상화 등과 습작동인지 '거화'를 발간하는 등 19세까지 문학청년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현진건의 생가가 어디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고택도 남아 있지 않다"며 현창비를 세우는 이유를 설명했다.

1900년 9월 2일 대구 중구 계산동에서 태어난 현진건은 김동인과 함께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시초를 세운 선구자로 꼽힌다. 또한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구속돼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사무소와 전시실을 마련한 현진건현창회는 현진건 출생 122주년인 지난 9월 2일 창립대회를 열었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에는 현진건 문학의밤을 열고 30편의 소설과 평론문 등을 읽고 감상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정만진 작가가 강의하는 한국문학사를 학습하는 교양강좌를 열어 현진건의 삶과 문학을 소개하고 일반인과 작가들의 글을 소개하는 월간지 '고향'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