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인사 문제 원장과 충돌"…대통령실은 "개인적 사유" 일축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5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사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면직처리 됐다"며 "조 실장이 직접 원장에게 사의 표명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실장의 사의에 대해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이 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 국감에 참석한 의원들은 '재직 시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해보는 과정을 거쳤나'라고 질의했지만 김 원장이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직업공무원과 달리 구체적인 기관별 징계사유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은 통상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검찰라인 최측근으로 평가 받았다. 2019년 검사장 승진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때 대검 형사부장으로 윤 총장을 보좌했다.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국정원 조직 관리와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로 국정원 내 2인자로 불리는 요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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