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되면 2024년 5월 29일까지 임기 수행, 부산 출신 서병수 의원 간발의 차로 제쳐

5선의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시 상당구)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가 됐다. 오는 27일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무기명 비밀투표)되면 제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 의장단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부의장 후보 선출은 지난달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뒤 사의를 밝혀 치러졌다.
115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108명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 정 의원은 40표, 서병수 의원(5선) 39표, 김영선 의원(5선) 23표, 홍문표 의원(4선) 6표를 각각 득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 2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결선 투표에는 모두 96명의 의원이 참여했고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2표차로 최종 후보가 됐다.
정 의원은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주신 의원님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직분을 다해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1953년생으로 경기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전신) 법무담당관 등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민선 4기 충북지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은) 경험이 풍부한 의원"이라며 "의회민주주의 안정을 위해서,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해주십사 부탁드렸다.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에선 당 소속 국회의원 4명에 불과한 충북 출신의 정 의원이 여당 당적의 현역 국회의원이 15명이나 포진한 부산 출신의 서 의원을 제친 결과를 두고 서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사태 당시 전국위 의장을 사퇴하면서 친윤(친윤석열)계와 멀어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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