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으로 오르고 국정 운영이 안정된다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으로 안정적인 지지세를 받고, 대통령실과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가진 안정감과 명쾌한 논리 등이 국민들의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한 장관의 출마는)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유 의원은 "(그렇다고 한 장관이) '왕 장관'은 못 될 거다"라면서 "검사 출신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권한 범위의 어떤 제도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선 굉장히 조심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한 장관이 신뢰를 받는 것과 그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당내에서 친윤(친윤석열)그룹으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윤 대통령이나 한 장관과 마찬가지로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그는 또 "한 장관과 사적 대화는 나눠본 적이 없는데 제가 한 장관이라도 그렇게 할 것 같다"며 "한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자기가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한동훈훈 정계 입문설'이나 '한동훈 총선 차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같은 당 이재오 상임고문도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제가 볼 땐 무조건 (총선에) 나갈 것"이라며 "당에도 그런 자산을 놔둘 수 없고,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법무부 장관을 2년, 3년 이상 못한다. 장관 길게 해야 1년 반, 1년이다. 내년 총선 전에 또 내각도 한번 개각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면서 "그때쯤 되면 한 장관 같은 경우는 내각에도 경험을 쌓았다, 법무부 장관도 했겠다. 정치적으로 충분히 국회의원 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 상임고문은 한 장관과 함께 나경원 전 의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금 임명하는 위원장들, 장관급들 다 있지 않느냐. 총선 전에 다 그만둘 사람들"이라며 "한동훈 장관 비롯해서 김문수 위원장, 나경원 위원장 다 이분들 총선에 나올 사람들이니까 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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