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나온 이철우 경북도지사 "신공항은 대구경북 새 역사, 약속 지켜져야" 의원들 협조 당부

입력 2022-10-17 16:47:56 수정 2022-10-17 20:29:34

경북도, 4년 만에 도청에서 행안위 국정감사 수감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군위편입, 공공의료원 문제 등 현안 질의 연속
이철우 지사,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더 빛나는 ‘대전환의 역사’로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행정안전위원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경북도가 17일 2018년 이후 4년 만에 도청에서 국회 국정감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감사2반이 진행했으며 이만희(국민의힘) 반장을 포함한 11명의 감사위원(국민의힘 이만희·정우택·김용판·조은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이성만·임호선·조응천·이형석·최기상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참석, 경북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70여년 간 국민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낸 기적의 역사"라며 "지방시대를 열어 기적의 역사를 더욱 빛나는 내일로 이어가는 대전환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 위원들은 ▷태풍 힌남노 피해의 원인과 복구상황·주민피해보상 문제 ▷경북 동해안에 밀집한 원자력 정책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지방시대를 위한 정책과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성만 의원은 태풍 힌남노 피해 지원금 문제를 꼬집었고 김교흥 의원도 힌남노 태풍 피해가 크게 난 포항 냉천 치수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조치사항을 질의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립에 따른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문제와 관련한 질문 공세도 이어졌다. 이 도지사는 "공항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로 팔을 하나 떼 주는 아픔이지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복지 이슈도 주요 쟁점사안으로 다뤄졌다.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선서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정우택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기상 의원도 경북도의 공공의료원 위탁운영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한 번 건너뛴 국감인 만큼 화제도 만발했다.

느닷없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불협화음을 지적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수년째 '낙동강 오염원'으로 지적받은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도 거론됐다.

조응천 의원은 "민선 8기가 되고 홍 시장과 제대로 소통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자, 이 도지사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만간 홍 시장과 대화할 것"이라며 웃음으로 응수했다.

최기상 의원은 영풍석포제련소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영풍제련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주도하는 게 맞다"고 제안했다. 이 도지사는 "근본적으로 제련소를 바닷가로 옮겨야 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