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노는 곳 유해물질 있을라" 대구시교육청, 어린이활동공간 자체 점검 실시

입력 2022-10-16 15:43:12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24곳 대상으로
자체 예산 1천700만원 투입해 시설물 노후화 정도 및 중금속 함량 등 점검
2023년엔 자체 예산 확보해 점검 대상 60곳으로 확대 예정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와 전문 검사기관 연구원이 어린이활동공간의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와 전문 검사기관 연구원이 어린이활동공간의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와 전문 검사기관 연구원이 어린이활동공간의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와 전문 검사기관 연구원이 어린이활동공간의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안전한 어린이활동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유해물질 자체 점검'을 진행한다.

'어린이활동공간'은 13세 미만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실, 도서관과 놀이시설 등을 의미한다. 시교육청은 매년 환경부와 합동으로 어린이활동공간을 대상 점검을 진행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치원 15곳, 초등학교 6곳을 점검했다. 이번 하반기 점검은 시교육청이 자체 예산 1천700만원을 확보해 전문 검사기관과 함께 실시하는 것. 점검 대상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중금속 검출 또는 실내공기질 악화 우려가 있는 유치원 13곳과 초등학교 11곳 등 모두 24곳이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 ▷시설물 부식 및 노후화 ▷도료나 마감재의 납 및 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 ▷목재 방부제의 크레오소트유 등 유해성분 함량 ▷놀이터 모래의 중금속 및 기생충(란) 유무 ▷합성고무 재질 바닥재의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류 등 함량 ▷실내 건축 자재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 방출량 등 6가지 항목이다.

검사 결과 환경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경우 시료를 채취해 전문검사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며, 결과에 따라 학교와 유치원에 개선 명령을 내리고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자체예산 편성을 통해 점검 대상을 6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기성세대인 우리들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