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 과기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여자 일반부 농구 결승전 55대63 패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농구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던 대구시청 여자 농구팀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구시청은 13일 울산과학기술원 체육관에서 열린 사천시청과의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농구 결승에서 55대 63으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대구시청은 이번 대회 1회전부터 전국 최강 실업팀 경북 김천시청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68대 62로 승리하면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김천시청은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영광에서 펼쳐진 제77회 전국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당시 대회 1회전에서 대구시청은 김천시청에 65대 70으로 패한 바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한 대구시청은 충남 단국대를 84대62로, 광주대를 86대 76으로 잇따라 격파하면서 파죽지세로 결승전에 당도했다.
결승 상대인 사천시청은 2021년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김천시청과 호각을 다투는 강팀이다. 이런 강팀을 상대로 대구시청은 끝까지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날 1쿼터는 18대 14로 대구시청이 앞서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대구시청의 슛 시도가 계속 가로막히면서 5득점만을 올리는 사이 사천시청은 21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13대11)와 4쿼터(19대17) 모두 대구시청이 앞섰지만, 2쿼터에서 벌어진 12점차이를 더이상 좁히기엔 무리였다.
강영숙 대구시청 농구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최강 김천시청을 물리치겠다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결승전은 대회를 좀 더 즐기자는 편한 마음으로 선수단과 임했다"며 "상대팀은 경기 경험도 많고 노련한 선수들이 많은 반면 우리팀은 20대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에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