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미분양 가구수가 약 1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분양보증사업장 중 미분양 가구수는 올 9월말 기준 2만9천390가구(168곳)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만7천725가구(231곳)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5년 전인 지난 2018년(190가구·12곳)과 비교하면 1만5천368%가 증가했다. 약 154배가 미분양이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경북이 8천192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2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구는 7천511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몰렸다. 이어 ▶경기(6천965가구) ▶전남(5천558가구) ▶충남(3천766가구) ▶경남(3천412가구) ▶서울(2천685가구) ▶충북(2천357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미분양 물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자칫 대규모 분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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