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 의대 추진 중인 포스텍에서 첫 관련 컨퍼런스
국내외 200여명 석학 참석…국내 바이오의료산업 이끌어
의료인이면서 동시에 바이오산업 연구자인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11, 12일 양일간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포스텍 시그니처 콘퍼런스 2022'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래의 의과학&의공학'이란 주제로 국내외 관련 분야 최고 석학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스텍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재생의학·신약개발·예측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를 연사로 초청하고 공학 기반의 혁신적인 의학기술 발전에 대한 향후 방향을 논의할 복안이다.
콘퍼런스의 시작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웨인 요코야마(Wayne M. YOKOYAMA) 부학장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억제 수용체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제어'라는 주제의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 강연이 문을 열었다.
이어서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는 '인간의 피부에서 영감을 얻은 생체 전자장치'라는 주제로 실제 인간의 피부가 촉각을 인지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인공 전자피부 장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2020년 노벨화학상의 강력한 후보자로 올랐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의학과 건강관리 분야 응용을 위해 설계된 무기 나노 소재의 합성과 조립'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좌중의 큰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연구중심 의대'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 오고 있다.
연구중심 의대란 실제 환자를 진료하기보다 신약, 의료공학 등 미래 바이오기술의 연구를 펼치는 의과대학·원을 말한다.
각 기관의 노력으로 최근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은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구·경북지역 정책과제'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의학과 공학의 융합을 통한 기술혁신만이 미래 바이오 의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기초 연구 인프라가 어느 도시보다 잘 구축돼 있는 포항의 장점을 살려 바이오의료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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