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서울·12월 대구서 전시회
"10년 넘게 매일 8시간 글씨 정진, 더 늙기 전에 정리 해보고 싶었다"
박찬종 전 의원 "힘차고 명쾌" 찬사
제14대와 15대 대구 동구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훈 전 의원이 8순을 맞아 정치인생 50년, 서예인생 20년을 돌아보는 개인전을 서울과 대구에서 두 차례 연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먼저 전시회를 가진 뒤 12월 5일에서 10일까지 대구 푸른병원 14층
갤러리 더블루에서도 전시회를 연다.
서 전 의원은 "정치는 남을 위한 남에 의한 남의 삶이었다면 서예는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의 삶이었다"며 "아직 정진 중이지만 10년을 넘는 동안 매일 8시간을 글씨와 싸워온 기억들을 더 늙기 전에 한 번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서 전 의원은 특히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부인 김리례 여사를 이야기하며 "일상을 돌보지 않는 저의 정치활동 탓에 끝내 병을 얻어 불편한 몸으로도 저를 응원해 준 아내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서 전 의원의 전시회와 관련, 김종택 경북대 명예교수는 "글씨는 곧 그 사람이라고 하는 것처럼 작품 하나하나 모두가 서 의원의 사람됨을 드러내고 있다"며 "작품마다 획이 살아 있어 마치 경회루의 추녀를 떠받치고 있는 대들보를 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평생 정치 동지로 지내온 박찬종 전 의원도 "40여년을 함께 해 온 서 동지의 작품은 서 동지가 살아온 모습 그대로 맑고 깨끗하며 힘차고 명쾌하다"며 "올곧은 정치인으로, 전국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의 수준급 서예인으로의 서 의원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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