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모음] 갤러리CNK, 이소윤 개인전 외

입력 2022-10-11 10:36:35

이소윤, Echo, 2021,Oil on canvas, 17.9x25.8cm.
이소윤, Echo, 2021,Oil on canvas, 17.9x25.8cm.

◆갤러리CNK, 이소윤 개인전

갤러리CNK(대구 중구 이천로 206)에서 11월 5일까지 이소윤 개인전 'Echo'가 열리고 있다.

이 작가의 최근 작품들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집 앞마당의 사계절에서부터 시작된다. 계절마다 다른 공기와 습도, 향기가 다채롭게 변화하는 각종 야생화 군락의 모습과 더해져 생동감 있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표현된다.

작가는 일반적인 회화 재료인 붓 대신, 하드보드지 조각이나 나이프를 이용해 강렬한 색의 그라데이션, 두터운 레이어를 만들어낸다. 층층이 모인 레이어들은 일필휘지 획이 돼 율동적인 색의 향연을 보여준다.

이 작가는 "나의 페인팅은 다층화된 해석의 스펙트럼에서 가능한 이상적 소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이상적 소통의 에너지와 가능성을 상기시키는 삶 속의 장면들을 화면에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와 미국 메릴랜드 예술대학, 영국왕립예술학교 페인팅 석사를 졸업했다. 회화, 설치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달래 작, 액션페인팅 라이브 퍼포먼스.
배달래 작, 액션페인팅 라이브 퍼포먼스.

◆남부현대미술협, 미술 범 내려온다 기획전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이하 남부현미협)가 25일까지 방천시장 내 갤러리 2곳에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2 지역문화예술 우수기획 전시 지원사업' 일환으로 기획전 '미술 범 내려온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신천강이 들려주는 이야기'. 김결수 남부현미협 회장은 "미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신천과 방천시장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휴식, 교류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천시장 내 갤러리 문101에서는 박인성, 고수영, 권기자, 배달래, 이 다, 전문환, 김도엽, 권무형, 류승희, 유지연, 이정원, 이무훈, 남명옥, 김봉천, 민경옥 등 15명의 작가가 입체,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보나갤러리에는 장두일, 류지헌, 김결수, 조경희, 김재경, 정연주, 권선희, 한주형, 김조은, 강석원, 도경득, 서세승, 김 완, 강동구, 황옥희, 김선경 등 16명의 입체, 평면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22일 오후 5시 갤러리 문101에서는 '신천강 문화 활성화 방안과 미술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소장이 발제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