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호주 리그 참가 결정
11월 11일 정규리그 개막…매주 4경기씩 총 40경기
KBO리그 6-7개 구단 선수 파견…30여명 역대 최대 규모
한국 최초의 해외 프로야구팀 질롱 코리아가 3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에 불참했던 질롱 코리아는 2022-23시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질롱 코리아는 "KBO리그 구단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시 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선수들을 파견해준 구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질롱 코리아 경기를 야구팬들에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각 팀의 특급 유망주들이 합류한 만큼 예년보다 나은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롱 코리아는 현재 선수단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참가 의사를 밝힌 KBO리그 구단은 6~7개 팀으로 약 30명의 선수가 질롱 코리아에 합류할 예정인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KBO리그가 끝난 뒤에도 젊은 선수들이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구단을 대표하는 여러 유망주가 이 대회를 거쳐 갔다.
LG트윈스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홍창기와 '잠실 빅보이' 이재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배지환 등이 질롱 코리아에서 ABL을 경험했다.
ABL은 오는 11월 11일 2022-23시즌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질롱 코리아는 디펜딩챔피언 멜버른 에이시스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팀당 매주 4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르게 되며, 오는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기간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질롱 코리아는 이번 시즌에도 멜버른 남부에 위치한 질롱시티(GEELONG)를 연고지로 활동하게 된다. 홈구장은 변함없이 질롱 베이스볼 센터를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