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현무-2 미사일 낙탄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합참은 7일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일부 매체에 전날 합참 국정감사 시 현무2 비정상 비행 중 낙탄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이라며 "대통령은 (5일) 새벽 보고를 받고 철저히 사고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에 따라 사고원인, 기계결함, 운용상의 문제, 운용요원의 훈련정도, 전력화 과정 등에 대해 국방부,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지시 및 보고 관련 질의에 4일 오후 11시 17분에 김승겸 합참의장, 11시 27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 지시사항이 내려온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 제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 또한 국감에서 '낙탄 사고 다음날(5일) 아침까지 대통령실에선 군에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는 등 관련 지적에 "당시 상황조치에 대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통령실에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것은 본인 책임이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공백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4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같은 날 오후 11시쯤 강원도 강릉 인근 공군 A비행단 사격장에서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일환으로 동해상 목표물을 향해 '현무-ⅡC' 미사일 1발을 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사전에 입력한 좌표에 따라 동쪽으로 날아간 게 아니라 거꾸로 서쪽을 향해 비행, 발사지점으로부터 1㎞ 가량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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