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민 절반 가까이 코로나 확진…재감염 비율 10.92%"

입력 2022-10-05 09:59:14

'백신 접종 통해 겨울철 재유행 대비해주길"

5일 오전 용산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3만3천58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보다 1만7천863명 많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1일∼3일 연휴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평일이 되면서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용산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3만3천58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보다 1만7천863명 많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1일∼3일 연휴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평일이 되면서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전체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코로나19에 재감염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48.0%)가 확진되면서 재감염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8월 넷째주 9.65%였던 재감염 비율은 9월 셋째주에 10.92%까지 올랐다.

이에 김 조정관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면 재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만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2가 백신 접종이 다음 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된다"며 "잔여 백신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한 만큼 접종 간격이 지난 국민께서는 접종에 참여해 겨울철 재유행에도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가을 행락철을 맞아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시민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김 조정관은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4739명으로 수요일 기준으로 13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6주 연속 '1' 미만을 나타내는 등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조정관은 가을 단풍철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국립공원에 대한 선제적 방역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