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는데 우리 군에서 미리 탐지했느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 "3번 갱도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언제 할지는 북한 지도부에서 결심하기에 따라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세고 더 큰 위력을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더 큰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양한 형태의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더 소형으로 볼 수도 있고 더 위력적으로 볼 수도 있고, 그것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도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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