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용 배추'를 쓰면 '김치를 위한 중국 배추(Chinese cabbage for Kimchi)'로 번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본인 SNS에서 "최근 가장 많은 문의를 받은 것 중 하나는 '배추'의 영문 표기가 'Chinese cabbage'인데, 이것을 바꿀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며 "우리 누리꾼들이 영문 표기에 'Chinese'가 들어가니 많은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며 "배추의 영문 표기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김치용 배추'의 영문명을 'Kimchi cabbage'로 인정한 사실을 알려줬다. 실제로 국제 식품 분류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는 2013년 'Kimchi cabbage'로 분리 등재됐다.
서 교수는 또 구글에서 '김치'와 'kimchi'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자와 번체자 모두 '파오차이'(중국 쓰촨성 절임 배추)로 결과가 나온다며 "우리 정부가 정한 '신치'(辛奇)로 시정해달라고 구글 측에 꾸준히 항의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김치에 관한 표기 오류부터 올바르게 바꿔 나가야만 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가장 기본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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