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메신저상 언어 성희롱 등 다양…대구교대 4건
교원 양성 기관인 국내 교육대학교(이하 교대)에서 학생들의 성 비위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시 만안구)이 전국 10개(경인교대·공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광주교대) 교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교대 학생들의 성 비위 신고 건수는 모두 5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8건 ▷2019년 33건 ▷2020년 4건 ▷2021년 7건 △2022년 상반기까지 4건이었다.
성 비위 유형으로는 성희롱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 14건 ▷성폭력 4건 ▷데이트 폭력 2건 ▷성풍속 비위 1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불법 촬영, 메신저상 언어 성희롱, 성적 묘사가 포함된 욕설을 한 경우도 포함돼 있었다.
조사 기간 성 비위 신고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교대로 19건이었다. 대구교대는 4건이 신고돼 ▷경인교대 9건 ▷부산교대 10건 ▷청주교대 7건에 이어 전국 10개 교대 중 5번째로 많았다.
이어 ▷전주교대 3건 ▷진주교대 3건 ▷광주교대 1건 순이었고, 공주교대와 춘천교대는 각각 0건이었다.
대구교대에서는 2018년 3, 4, 5월과 2019년 9월 총 4건의 신체적 성희롱 사건이 접수됐다. 이에 대해 학교는 유기정학 3주, 무기정학, 공간 분리, 사과문 작성, 재발 방지 교육 등의 조치를 내렸다.
강득구 의원은 "교대 학생들은 학생 신분이지만 예비 교원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향후 학교 현장에 나가 문제가 생긴다면 학생 및 학부모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비 교원 시기에 성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교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김여정 "리재명, 역사의 흐름 바꿀 위인 아냐" 발언에…대통령실 "진정성 왜곡 유감"
김건희 "내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리지 않을까"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냐"는 조국에 "이래서 사면 안돼" 우재준 비판
조국 "내가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나"…국힘 "그럼 은퇴해라"
"尹 구치소 CCTV 영상 보겠다"…민주당, '자료 제출' 요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