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중학교서도 '수련활동 제외 불만' 흉기 난동 벌인 중3
서울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교실에서 친구를 향해 흉기를 들이대는 등 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30일 연합뉴스는 노원구 모 중학교 1학년 A(13)군이 지난달 28일 오전 B군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전했다.
A군은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와 B군을 위협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이 흉기를 든 A군을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즉시 학교전담경찰관에 A군의 범행을 알리고, A군을 등교 정지 처분했다. B군 학부모도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타박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A군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만 10∼14세 사이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최근 광주에서도 중학생이 교내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광주 서구 한 중학교 교실에서 중학교 3학년 C군이 흉기를 든 채 친구들을 위협했다.
사건 당시 교사가 학생들을 내보내고 A군만 남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다친 학생은 없었다.
조사결과 A군은 자신만 수련활동 참여가 제외됐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달 초께 교사에게 과잉행동을 보여 1주일 특별교육 처분을 받았고, 지난 8일 진행된 영어듣기 평가를 거부해 처분이 한달 연장되면서 수련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학교위기관리위원회를 여는 한편, 이를 목격한 학생들에게 집단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