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원도심·경제 살릴 '영웅이 돌아온다'
29일부터 5일 동안, '탈난세상 영웅의 귀환' 주제
원도심 상징성·역사성 회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권기창 시장, "시민·상인·관광객 어우러지는 장 펼칠 것"
탈춤의 흥과 멋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 동안 낙동강변 탈춤축제장을 벗어나 원도심 거리축제로 열린다.
안동탈춤축제는 그동안 낙동강변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 도심과 동떨어진 장소에서 열리면서 축제 기간 중구동과 옥동 등 도심 주요 상권들이 위축되고,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참여형 축제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 축제는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축제 개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일대 변화를 시도한다.
올해 축제 주무대는 원도심 지역의 구 안동역 일대에 마련된다. 구 안동역과 홈플러스를 잇는 왕복 6차로 도로를 무대와 축제장으로 꾸며 도심 접근성을 높여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축제장에 조성됐던 야시장과 먹거리장터 등을 완전 없애, 관광객들과 축제 관계자들이 도심에 위치한 식당과 전통시장을 이용하게 유도한다.
안동 홈플러스 앞에 조성될 특설 축제장에서는 개·폐막식, 탈놀이 대동난장, 마스크 EDM 파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부 등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9일에는 'G-PARK'(박명수), DJ DOC 이하늘, DJ 세포(SEFO)와 디제잉 유튜버 모쉬가 진행하는 '마스크 EDM 파티'가 전야제 하이라이트로 운영된다. 30일 시민 영웅을 테마로 한 주제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다양한 공연·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구 안동역사 모디 684 광장 내 탈춤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13개 탈춤, 외국공연단, 마당극, 인형극 등 축제 기간에 현장발권을 통해 유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문화의거리 무대에서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개인부, 마스크버스킹대회 등 공연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 무대 뒤편 일방통행로 일부 구간에는 탈 전시회, 플리마켓, 상가 자율매대가 운영된다.

하회마을 전수교육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3시에 진행된다. 또, 만송정에서는 주간에 도지정문화재 4개 탈춤 공연이 진행되고 이달 30일~10월 2일 3일간 야간 프로그램으로 식전 공연과 함께 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된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는 '제49회 안동 민속축제'가 함께 열려 안동의 우수한 전통민속문화도 시연되고, 안동 원도심 내 각 시장에서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축제의 공식 마스코트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단은 영웅이라는 올해의 테마에 맞게 '히어로즈'(Heroes)라는 이름으로 축제장 곳곳에 나타나 시민과 관광객의 신명을 돋울 계획이다.
또, 일부 버스킹 유튜브 라이브 방송, 탈춤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축제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탈춤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낙동강변주차장(그라스원 앞)과 탈춤공원(솟을대문 앞), 경연무대(홈플러스 앞)를 오가며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순환 운행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명예대표', '글로벌 축제'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축제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며 "이제 외적 성장에 발맞춰 도심 전체가 역동적으로 축제에 참여해 시민과 상인이 주도하고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장을 펼쳐내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더 큰 축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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