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책]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

커넥팅랩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2023년 IT 트렌드는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다."

IT 전문가 그룹인 '커넥팅랩'이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을 내놓았다. 커넥팅랩은 통신·금융·전자·모빌리티·게임·스타트업 등 대한민국 혁신 기술 분야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IT 전문 포럼이다. 커넥팅랩은 2013년부터 모바일 미래보고서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이번 책으로 10번째 출간을 맞았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시리즈는 10년간 이른바 모바일 혁명을 겪으며 다룬 모바일 트렌드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10년동안 어떤 기술과 산업이 미래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지 면밀히 살펴 분석하는 보고서다.

이번 책에서는 기존에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커머스, OTT, 메타버스 산업에다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휴먼 인터랙션, 스페이스 테크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주목받는 산업까지 모두 7가지 산업의 변화를 상세하게 조망했다.

커머스는 팬데믹 이후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엔데믹이 시작된 후 그 후유증을 톡톡히 겪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기업들로 인해 성장세 정체와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퀵커머스'나 '메타커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도 빠르다. 더욱 편리한 이동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동수단과 카라이프를 앱 하나로 통합하고, 자동차를 자율주행을 장착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설계해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순간을 차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휴먼 인터랙션 산업도 눈길을 끈다. 인간과 더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과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에 엄청난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미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에서는 디지털 휴먼 안내원을 시범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조만간 각종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친절한 로봇 서버나 디지털 휴먼 안내원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누리호나 다누리 등을 통해 주목받는 스페이스 테크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국가 주도 산업에서 스페이스X, 버진 갤럭틱 등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산업으로 변모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6G 네트워크부터 우주관광 사업까지 우주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분석했다. 360쪽,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