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사업개발 전문가 구옥재 COO 영입하며 글로벌 진출 시동
C랩(C-LAB) 출신 기업 ㈜씨위드가 국제 배양육 콘퍼런스에 초청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C랩 9기 씨위드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배양육 산업화 콘퍼런스'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19일 밝혔다.
씨위드는 해조류 기반의 구조체·배양액 원천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배양육 등 다양한 상품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5월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씨위드는 콘퍼런스에서 자사 플랫폼 기술과 제품 개발 경과를 발표했다.
구옥재 씨위드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배양육 산업화는 먼 미래처럼 생각되지만 글로벌 업체들은 이미 대규모 생산시설과 공정을 확보해 산업화가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라며 "씨위드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익 모델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씨위드에 합류한 서울대 수의과대 출신의 구 COO는 코스닥 상장기업 ㈜툴젠의 임원을 역임하며 중국 사업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희재 씨위드 대표는 "배양육 생산은 물론 해조류 소비 증진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과 기후 위기 극복에 사명을 갖고 연구개발에 전념해 왔다"며 "구 COO 영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확립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씨위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 박사과정 학생인 금준호, 이희재 공동대표가 주축이 돼 지난 2019년 창업한 회사다. 2020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랩 9기를 졸업하고 C-Fund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