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싱가포르에 없는 상태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권 대표는 SNS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17일(현지시간) 권 대표 소재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어 싱가포르 경찰은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청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출입국 기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권 대표는 이 같은 발표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도주 중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어 "우리와 소통하는 데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이건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루나·테라 개발자인 권 대표는 해당 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피소됐다.
이후 넉 달여간 수사를 벌인 한국 검찰은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비롯해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테라폼랩스 관계사인 차이코퍼레이션 한모 대표 등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권 대표가 당초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체포영장을 토대로 신병 확보를 위한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거칠 것으로 전망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처를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다.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면 14일 이내에 귀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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