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대구 123만·경북 149만명
전국적으론 80만명 이상 증가…실업률 2.1% 역대 최저치
대구경북도 실업률 감소…경제 여건 좋지 않아 이 추세 지속 불투명
8월 대구경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명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8월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80만명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 수는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한 통계다. 통계표에 수록한 자료는 반올림한 것이어서 전체 수치와 표 내의 합계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게 통계청 측의 설명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취업자 수는 2천8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천명 늘었다. 같은 달을 기준으로 할 때 2000년 8월(84만8천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5천명) 이후 6월(84만1천명), 7월(82만6천명)에 이어 석 달째 줄어들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대구와 경북 8월 고용동향 자료를 별도로 정리해 이날 공개했다. 8월 대구 취업자 수는 123만8천명으로 작년 8월보다 1만1천명 증가했다. 경북 취업자 수는 149만1천명으로 5만9천명 늘어 대구경북을 더하면 작년 8월에 비해 7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대구 고용률은 59.7%로 작년 8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7천명), 건설업(6천명), 제조업(3천명)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 등에선 감소했다.
8월 경북 고용률은 64.0%로 작년 8월에 비해 2.0%p 올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2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9천명), 제조업(1만8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에선 취업자가 늘었고 건설업(-1만2천명)에선 줄었다.
전국 실업률은 작년 8월보다 0.5%p 떨어진 2.1%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적은 61만5천명(작년 8월 12만9천명)을 기록했다.
8월 대구 실업률은 2.2%로 작년 8월보다 0.6%p했다. 실업자 수는 2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천명 줄었는데 남자만 8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실업률은 1.4%로 작년 8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2만2천명으로 작년 8월보다 1천명 줄었다. 남자는 3천명 감소했고 여자는 4천명 늘었다.
다만 앞으로 이 같은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게 정부 측 예상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높은 물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소비 위측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고용지표 증가 폭은 서서히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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