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국토장관 잇단 구미 방문…'반도체 단지' 기대감 커진다

입력 2022-09-16 15:53:51 수정 2022-09-16 19:58:12

16일 이종호 과기부, 2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방문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메타버스 조성 등 건의

경북 구미를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관단체장 등이 지역 현안 간담회를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자근 국회의원,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를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관단체장 등이 지역 현안 간담회를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자근 국회의원,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구미시 제공

최근 정부 부처 장관들이 잇따라 구미를 방문해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과 구미상의 주최 주관으로 열린 '지역혁신을 위한 지역 R&D 생태계 활성화 세미나'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KIST) 원장 등 과기부 출연기관 16곳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과학기술주권 확보 등 국정과제 이행의 의지를 알렸고, 구미 발전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장관에게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 ▷메타버스 중심도시 구미 조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구미는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돼 있어 특화단지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경북과 구미는 물론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는 구미산단으로 유치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KTX구미역 정차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종호 장관은 "지역 R&D 투자 강화, 지역 강소기업 육성 등으로 내륙 최대 산업단지 구미가 첨단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지역주도 중앙 지원의 지역과학기술 혁신방안 및 출연과 지역의 협력 사례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후 이 장관은 구미 4산단 내 반도체 기업 LB루셈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영식 국회의원은 "구미가 미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선 지역 R&D 혁신 등 체질개선이 필수이며, 이는 지역상생‧지역균형 발전의 혁신동력이 된다. 국가대표급 과학기술계 기관장들이 대거 구미를 찾은 만큼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8일에 이어 오는 26일에도 구미를 찾아 구미상의에서 열릴 지역현안 보고회에 참석한다.

특히 원 장관은 지난달 구미 방문 때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시원한 해결을 약속했던 터라 이번엔 어떠한 선물 보따리를 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미시가 지난달 원 장관에게 건의한 지역 현안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대구경북 신공항을 구미 거점의 물류·여객 중심 중추공항으로 건설 ▷KTX구미역 정차 ▷통합신공항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 ▷김천JC~낙동JC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이다.

경북 구미를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관단체장 등이
경북 구미를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관단체장 등이 '지역 R&D 생태계 활성화 세미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