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대상…인적개편 후 대통령실 기강 다잡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마친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직원과의 대화'를 가진다.
12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대기 비서실장은 13일 오전 9시 30분 수석·비서관·행정관 등 대통령실 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행사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전직원이 모이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석 연휴를 지나 '2기 대통령실'이 본격 가동하는 첫날 기강을 다잡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참모진 및 실무진간 소통 강화 목적도 깔려있다.
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이 사실상 2선 후퇴를 선언한 가운데 김 실장의 '그립'이 강해졌다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임 정부들에서도 월례조회 같은 것을 하곤 했는데, 그동안 다들 국정 현안을 챙기느라 열지 못했다"며 "이제 대통령실이 내부 정비를 통해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새출발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책기획수석과 새 홍보수석 영입으로 시작된 대통령실 개편은 추석 이틀 전인 지난 7일까지 이어진 바 있다. 비서관급 중폭 교체를 비롯해 행정관급 실무진 50여명이 물갈이됐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세부 조정안을 추가 발표한 것도 이러한 '쇄신'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부터 기존 정책기획수석은 국정기획수석으로,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국정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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