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비대위 규모를 9∼10명으로 잡았으며, 조만간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회의를 열고 나서 "비대위 구성을 서둘러서 예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게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면서도 "(법원) 판단이 언제 될지 몰라서 마냥 공백 상태로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해서라도 비대위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꾸려지는 비대위에서 3명(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이다. 정 위원장은 나머지 6∼7명의 경우 기존의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배제한 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이들에 대해 "원내·원외 인사를 망라해 구성하려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일까지 마치는 대로 발표하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는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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