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전천후 투수' 발표, 레전드 40인 명단 완성
국민타자 삼성라이온즈 레전드 이승엽과 홈런 경쟁을 펼쳤던 심정수를 포함, 장종훈과 김동주, 타이론 우즈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의 우타 거포로 선정됐다.
KBO는 12일 발표한 역대 최고의 우타자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6명의 레전드를 공개했다. 앞으로 '전천후 투수' 4명만 발표하면 '레전드 40' 명단이 완성된다.
이날 발표한 한화이글스 장종훈은 1988년 12개의 홈런으로 본격적으로 거포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 2002년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가며 '홈런의 상징'으로 자리했다. 이 기간에 장종훈은 KBO리그 최초 한 시즌 40홈런, 통산 300홈런 등 굵직한 기록 등을 남겼다. 1999년 한화의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에 일조한 장종훈은 은퇴 이후 구단의 최초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KBO리그를 풍미한 두산베어스의 최강 클린업트리오 '우동수(우즈-김동주-심정수)'가 한꺼번에 포함됐다.
심정수는 당시 야구계에서 낯설었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해 거포의 밑거름을 다졌다.
최전성기인 2002년과 2003년에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홈런 레이스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KBO리그에 50홈런 시대를 열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 박병호(SSG랜더스)까지 3명 뿐이다.
김동주는 '두목곰'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두산의 팀 컬러에 부합하는 타자다. 첫 시즌 24홈런을 친 김동주는 3년 차였던 2000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두산의 전성기를 열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1998년 두산에 입단한 우즈는 데뷔 첫해 42홈런으로 시즌을 마친 우즈는 홈런 부문을 평정해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우즈는 KBO리그에서 뛴 5년 동안 아직도 깨지지 않은 외국인 타자 최다인 174개의 홈런을 쳤고, 외국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4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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