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주 널리 알린 `경북 술문화 축제`…`MZ세대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경상북도가 주최,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한 제1회 '2022 경북 술문화 축제'가 지난 2, 3일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민속주와 지역 특산주를 문화관광과 연계해 지역 전통주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북은 전통주 면허건수는 전국 4위, 매출로는 전국 2위를 차지할 만큼 전통주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많은 전통주산업 인프라와 전통주 관련 문화자산을 갖춘 지역이다.

축제 기간에는 '주인주색(主人酒色) 가양주 전시체험 및 명인전통주 전(展)'이 열려 종가의 가양주 및 가양주와 어울리는 상차림, 무형문화재 전통주와 사기장(술병·술잔 등)을 소개하고 지역 대표 공예작가가 만든 다양한 형태의 주병과 주전자를 전시했다.

MZ세대로 표방되는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줄을 이었다.

'전통주 명인과 함께하는 경북의 술 이야기 토크쇼', 요리연구가 겸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와 함께하는 '월영교 달빛한잔',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시음‧체험할 수 있는 '전통주 브랜드데이' 등도 경북의 우수한 술과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또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내방가사 전승보존회, 하회별신굿 탈놀이, 경북 사투리 아지매쏭, 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 독도사랑스포츠 공연단의 태권도 시범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 밖에 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국악컴퍼니 민음, 채의진, 봉덕브라더스의 버스킹 공연, 술 관련 에피소드 등 술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는 '취중진담 가요제' 등 프로그램을 꾸려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축제와 더불어 안동 월영교 일원에서 ▷백두대간인문캠프 ▷경북여행리포터단 팸투어 ▷안동 호반관광나들이길 걷기행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상품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이 함께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앞선 축제 개막식에서는 23개 시·군 전통주 화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통주 화합을 통해 경북의 우수한 술 문화콘텐츠 산업을 키우고 글로벌 관광자원을 개발하자는 데 처음으로 뜻을 모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전통주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앞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상품을 지속해서 발굴해 전통주산업을 부흥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속주 널리 알린 '경북 술문화 축제'…"MZ세대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