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한 것을 겨냥해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31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으려고 한다.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쓰며 당원 가입 신청 링크를 올렸다.
'의와 불의의 싸움'은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의 대사로, 극중 이순신 장군이 전쟁의 의미를 묻는 일본군에게 답한 말이다.
전날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한 것을 '불의'에 빗대어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상이 궐위된 경우'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당헌·당규 개정안을 박수로 추인했다.
앞서 법원이 비대위를 구성할 정도의 '비상 상황'이 아니라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시킨 만큼, '비상 상황'으로 판단할 근거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새 비대위 출범 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권 원내대표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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