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국비 반영

입력 2022-08-30 17:10:50 수정 2022-08-30 21:06:47

국비 3조7천181억원 반영…전년도 대비 1천164억원 늘어
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대거 반영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3조7천181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을 반영했다. 전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던 3조6천17억원보다 1천164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이 5.2%로 전년도(8.7%)보다 감소하는 등 강도 높은 지출 재구조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 등 5대 첨단산업과 SOC 분야에서 신규 사업 51건(1천477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돼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로봇 및 ABB산업분야에서는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 사업(51억원)과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665억원)이 반영됐다.

지역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응용 기술 지원(31억원)과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19억원) 등은 지역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모빌리티 및 반도체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137억원)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 사업(79억원) ▷대구형 반도체 팹(D-Fab)구축 사업(19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첨단의료기술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건립(7억원)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103억원)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15억원) 등으로 지역 첨단 의료산업 발전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산업단지 첨단화 및 재구조화 사업에도 대거 국비가 반영됐다. 노후산단인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에 135억원이 포함됐고, 달성 1차 노후 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에 40억원이 반영됐다.

노후산단 스마트주차장 인프라 구축 사업(64억원)과 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조성사업(3억원) 등도 눈길을 끈다.

지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할 국비 사업으로는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 조성사업(30억원)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사업(22억원) ▷지역 주력 수출기업 글로벌 BIZ 플랫폼 구축(22억원)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17억원) 등이 꼽힌다.

광역 교통망 조성과 혼잡도로 해소 사업들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광역교통망 조성 분야에서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천576억원)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사업(434억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사업(12억원)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사업(200억원)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사업(159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도심 교통 혼잡을 개선할 상화로 입체화 사업(241억원)과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100억원) 등도 들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현안 사업들이 국회 심의에서 증액 또는 추가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 등과 협조해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