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랜섬웨어가 아닌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사용자들 중 상당수는 이 메시지를 믿고 랜섬웨어 차단 등 조치를 하면서 윈도우가 먹통이 되고 리부트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날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 따르면 PC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 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알약이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하고 이러한 메시지를 띄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소셜 미디어에는 "PC 백신으로 알약 쓰시는 분 있으시면 잠시 꺼두시라", "삭제 안 하고 재부팅하면 컴퓨터가 먹통된다" 등 불편 사항을 토로하는 글이 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트시큐리티는 홈페이지에 알약 제품 오류 관련 '긴급 수동 조치'를 공지했다.
이 업체는 "알약 공개용 제품으로 인하여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금번 이슈에 대한 긴급 수동 조치 방안을 아래와 같이 공유한다"고 했다.
해당 안내에 따르면 ▷PC 강제 재부팅 3번 시도 시 안전모드 진입 (Power Off 버튼 5초 이상 누르는 행위를 3회 반복할 것) ▷C:Windowssystem32driversESTRtwIFDrv 파일 삭제 ▷재부팅의 순서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외부의 침입에 의한 보안 침해 사고가 아니라 내부적인 시스템 패치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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