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의 재산 규모가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퇴임한 달인 지난 5월 신고 기준이다.
전직 대통령이지만 현직은 물론 전직도 포함하는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신고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재산은 25억6천만원이다.
이는 퇴임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1억9천만원 대비 3억7천만원 증가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예금 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8억원 가까이 늘어 12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인 김정숙 여사 예금 자산은 3억6천만원으로 같은 기간 큰 변동이 없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같은 예금액 증가에 대해 경남 양산 매곡동 토지 및 주택 매매와 근로소득에 따른 것이라고 신고했다. 즉, 토지 및 주택 매각액 상당 부분을 예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소유 건물가액은 35억8천만원으로, 10억원정도 증가한 것이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소재 평산마을 사저 완공에 따라 최종 공사비를 건물가액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토지가액은 4억1천만원으로, 7천만원정도 줄었다.
채무는 30억3천200만원으로 신고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기존 금융기관 채무 3억8천900만원을 모두 변제했다고 신고했다. 김정숙 여사는 사인간 채무 6억원을 신고했다. 양산사저 신축 비용 마련을 위한 사인간 채무 11억원은 모두 상환했으나, 신규 채무 6억원이 발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재 자동차 2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0년식 기아 쏘렌토(620만원)와 2021년식 현대자동차 캐스퍼(1천590만원)이다.
이 중 캐스퍼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 목적으로 지난해 가을에 구입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가운데 하나인 '광주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자동차 전문 위탁 생산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됐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서 직접 인도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언론 보도로 전해지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포함한 모두 9건의 저작재산권을 유지하고 있다. 비상장주식인 한겨레신문 380주(190만원상당)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겨레신문 창간 주주이다.
김정숙 여사는 총 1천만원 규모 국채 4만2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딸 다혜 씨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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