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160번째 넘버링 대결
크리스천 리 장기전도 불사, 벌써 다음 도전자까지
아시아 최대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 챔프 옥래윤과 이젠 도전자로 링 위에 오르는 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이승룡·미국/캐나다)의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도전자 크리스천 리는 경기에 신중을 기하며 장기전을 대비하는 한편, 옥래윤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벌써 다음 도전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0번째 넘버링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전 옥래윤과 매치를 하루 앞둔 25일 크리스천 리의 아버지 켄 리는 "(크리스천 리는) 종합격투기 경기 페이스와 리듬을 훨씬 잘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총력전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켄 리는 태권도 사범이자 캐나다 주짓수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크리스천 리가 격투기의 세계로 뛰어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고 현재도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활동 중이다.
크리스천 리는 2015년 17살의 나이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페더급 타이틀전 패배 후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2019년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옥래윤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지면서 챔피언 3차 방어가 무산됐다.
켄 리는 "어릴 땐 모든 경기, 그리고 매 순간 '빠른 승리'에 최선을 다했고 그게 자신한테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 크리스천은 여러 기어를 가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타격, 레슬링, 주짓수 중 어떤 영역에서 싸울지 판단하고 전환하는 능력이 있다"며 "옥래윤과 1차전을 통해 노력이 필요한 몇 가지를 알았다. 상황에 따라 기어를 전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전에서 옥래윤이 방어에 성공할 경우 다음 대전 상대에 대한 윤곽도 나오고 있다. 원챔피언십 랭킹 2위 아르슬란알리예프(튀르키예)는 대회를 앞두고 "옥래윤-크리스천 리 승자와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6년 데뷔 후 원챔피언십 8승 2패를 달리고 있는 아르슬란알리예프는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경험한 강자들을 꺾었지만, 정작 본인은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에 나서보지 못했다.
아르슬란알리예프는 "옥래윤과 크리스천 리의 파이팅 스타일은 흥미롭다"면서도 "둘 다 (내가 공략할만한) 빈틈이 있다. 이번 타이틀전을 눈여겨보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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