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대대적 을지훈련…"국가비상사태 선포, 전시체제 전환"

입력 2022-08-22 14:51:19 수정 2022-08-22 17:11:25

22일 '국가비상사태' 가정, 충무계획따라 실·국별 전시임무 수행 절차 검토
이철우 경북도지사 "간부들은 충무계획 익혀 직원들 통솔하고 솔선수범해야, 일심동체 부탁"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충무계획에 따른 을지훈련을 실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충무계획에 따른 을지훈련을 실시, '국가비상사태 선포' 상황에 대응한 전시 도정체제를 운용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2일 0시를 기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가정한 을지훈련을 실시, 전시 도정체제로 전환했다.

도는 이날 실국별 전시 임무수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효율적인 군사작전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기능 유지, 국민생활안정 유지에 대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대통령 지시사항을 읽고 직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했는지 확인했다. 아울러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앞서 실시한 을지교육 필요성 사전교육 내용을 거듭 점검했다.

평시에서 전시로 전환할 때의 실국별 조치사항도 파악하고 나섰다. 동시에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근무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 실시한 비상대책 간부회의에서는 충무계획에 등록된 중점관리 지정업체가 즉각 동원됐는지 확인하고, 전쟁 발발 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확인했다.

이 지사는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동학혁명, 한국전쟁 등 힘이 부족할 때면 외세의 침락에 응전하더라도 전쟁 피해를 당하고 나라를 잃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 실·국장도 전시대비계획에 따른 내용을 상세하게 검토하고 다양한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해 미리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세부 과제를 각급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전시체제로 전환할 때 부서를 통폐합해 시행하는 전시직제훈련, 지역주민의 안전보장과 도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전시 창설기구 훈련도 각각 실시했다.

아울러, 군·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군경 합동상황실, 전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도지사가 이를 효율적으로 지휘·통제했다. 전시 종합상황실은 군사 전문가(예비역 장군)를 포함하는 민간평가단도 운영했다.

이 지사는 "을지연습 기간 간부들은 전시대비계획인 충무계획에 대해 공부해 직원들에게 지침도 주고 연습에 솔선수범 해야 한다. 엄정한 복무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연습 성과를 새기도록 전 직원이 일심동체가 돼 연습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