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이 뽑는다
학생부종합, 대구한의대 한의대 등은 자기소개서 폐지
의학계열 지원 많이 하는 N수생·자연계 수험생 증가가 '변수'

의학계열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 생각이 없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대부분 의학계열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우수한 성적의 수험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2023학년도 의학계열(의대·치의대·한의대) 선발인원은 정원 내 기준으로 모두 4천359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에서 전체 인원의 62%인 2천702명을 선발한다. 전체 정원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59.4%인 2천593명을 선발한 것에 비해 2.6%p(포인트) 증가했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의학계열 선발 인원의 48.7%인 1천317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천219명(45.1%), 논술전형으로는 166명(6.1%)을 선발한다.
지난해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 전형 신설에 이어 올해는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실시되는 지방 소재 대학의 지역균형인재 전형 규모가 확대되면서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지방 소재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확대 폭이 크지만 수도권 대학은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높다.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의학계열 인원을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서류를 중심으로 면접고사를 실시해 의학 전공에 필요한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학별로 전형 방법과 평가 요소가 달라 대학별 제출 서류와 면접 방법을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가톨릭관동대 의대, 대구한의대 한의대, 이화여대 의대, 인하대 의대 등은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돼 부담이 줄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에 비해 낮거나 적용되지 않는 대학이 많다. 2022학년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로 뒀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이를 올해 다시 폐지해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에서는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 등을 평가하며 대학에 따라 면접 평가 내용과 방식이 다르므로 대학별 면접 상황에 대비해보는 것이 좋다. 서울대 지역균형과 일반전형에서는 복수의 면접실에서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성균관대 의대, 계명대 의대, 한림대 의대 등도 다중미니면접·상황면접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전형에서는 대부분 논술 60~80%에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반영한다. 성균관대 의대, 연세대(미래) 의대, 연세대(서울) 치의대, 건국대(서울) 수의대는 논술 100%로 선발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의 선호가 높다. 연세대 치의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아 논술 우수자라면 적극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성균관대는 올해 논술전형에서 의대를 새로 포함해 선발하며 논술 100%를 반영하고 4개 영역 등급합 5 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방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했으나 수도권 대학의 의학계열 선발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며 "여기에 올해는 보통 의학계열 지원자가 많이 있는 N수생과 자연계열 수험생이 늘었기 때문에 의학계열 입시는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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