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대구소재 국군부대 유치 청신호

입력 2022-08-21 14:18:47

대구시장·칠곡군수 만나 최우선 검토 대상지로 선정하고 협력 합의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김재욱 칠곡군수가 만나 대구에 있는 군부대의 칠곡군 통합 이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김재욱 칠곡군수가 만나 대구에 있는 군부대의 칠곡군 통합 이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추진 중인 대구 내 국군부대(제2작전사령부·제50보병사단·제5군수지원사령부·공군방공포병대학, 이하 군부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칠곡군이 군부대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매일신문 15일 보도)를 보인데 대해 대구시가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대상지로 선정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칠곡군은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는 지천면에 군부대 유치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9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군부대 통합이전을 주제로 처음 만나 양 지자체가 원활한 군부대 이전을 위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군부대 이전 전문가 윤영대(육사 42기·예비역 육군 준장)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손강현 부단장, 피재호 칠곡군 미래전략과장 등 책임자급 관계자도 함께했다.

양 지자체는 다음달 초 책임자급 관계자가 만나 부지 물색 등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고, 칠곡군은 군부대 이전을 대비해 군 장병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 등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부대 통합이전은 부대 간부의 주거 및 복지시설은 도심에서 주민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민군이 상생하는 복합 밀리터리 타운 개념이다. 이를 통해 군부대의 정주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전 지역의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은 "국방부도 대구시의 군부대 통합이전 방안을 찬성하고 있다"며 "상생발전을 위해 원활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 군수는 "대구시는 물론 이전 지역의 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밀리터리 타운 형식의 군부대 이전은 탁월한 방안"이라며 "대구시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원활한 이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칠곡군 지천면은 대구시와 접해있을 뿐 아니라 군수시설 군부대 입지에 필수적 시설인 철도역이 3곳(경부선 지천역·신동역·연화역)이나 있다.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연결되는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